'회사'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6/07/21 글뻥 미국회사 적응기 2 (2)
  2. 2016/06/22 글뻥 미국회사 적응기 1 (3)
  3. 2011/03/07 글뻥 SK를 떠나는 한 구성원의 성토를 보고... (4)
  4. 2010/10/20 글뻥 만약 애자일 회사가 망한다면?

미국회사 적응기 2

Memory 2016/07/21 02:32

Z사에 근무한지도 1달이 넘었네요.
이것 저것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보통 입사후 1달 정도는 적응 기간으로 본다고 하더군요.
입사후 1주간 놀았더니 몸이 근질거려서 Jira에서 Bug 찾아서 고치고 Wiki에 기록을 남겨 뒀습니다.

그랬더니, 2주차에 메인 피쳐 팟으로 배정되었으니 자리 옮기라고 통보왔어요. -_-;;
얼떨떨하게 조직변경된 겸 새로운 팟으로 자리 이동했습니다.

원래 지원할때 업무는 그래픽 아티스트와 사운드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시카고 오피스 업무였지만, 입사할때 SF HQ로 오라고 해서 1번,
메인팀으로 배정 받으면서 1번. 입사결정부터 치면, 약 1달동안 2번의 이동이 있었네요.

정작 부럽다 싶은건 이곳 리더들의 능력입니다.
여기 잼있는 문화가 닥치고 코딩시험입니다. 이 문화가 실무생활에서도 똑같이 작동하는거 같네요.

무슨 말이냐면,
- 리더로 태어나서 리더하는게 아니라 연차가 찬다고 해서 리더하는게 아니라, 팀원들로부터 크리딧 받아서 리더합니다.

딸랑 Pod 맴버가 2명있는 저희 Pod만 하더라도, Pod장이 업무지시하고 외부 협의하고 내부 협의하는 일을 하지만, 실재 개발 실력도 수준급인지라, 어제 같은 경우는 제가 이거 이거 알려 달라고 했더니 몇 시간만에 프레임워크로 재개발한뒤에 매뉴얼 첨부해서 던지더군요.

가깝게는 Pod장만 예로 들었지만, 여기는 일본 한국 중국 게임업계의 이상한 독재 시스템인 PD시스템이 없고 SW개발조직 중심으로 움직이고, 중간에서 조율하고 일정관리하며 매출관리하는 PM그룹, 전체를 조견하고 SW개발조직을 보조하는 Art 그룹 3개 그룹이 각자 알아서 움직입니다.

- 팀 매니저는 3개 그룹을 총괄하고 SW 엔지니어 출신으로 CTO에 가까운 역할을 하면서 실재 개발에 직접 관여합니다. (어느날은 버그 Ticket보고 들어갔더니 이미 팀매니저가 고쳐놨더라는...)
- 팀 매니저 직속으로 크레프트 마스터라는 직책이 있습니다. 이분들은 신기능을 만들고 매뉴얼 만들어서 뿌리는 일을 하지요.
- 팀매니저 직속에 운용조직을 맡는 팀 리더라는 직책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초고수들이 만들어 놓은 모듈들과 기능들을 운용, 유지보수하는 일을 합니다. 여기에 각각의 Pod 들이 있고 거기에 Pod장 리더와 Team member들이 있는 구조입니다.

워낙에 땅떵어리가 넓다보니 Ohio 부터 시작해서 텍사스, SF, 샌디에고, 시카고 등 도시에 흩어져 있다보니 다들 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메신저로 붙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슈가 생기면 관련 담당자들 소집해서 온라인에서 의견 조율하거나 문제점 지적하는 등의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납니다.
물론 여기서만 일어나는게 아니고,
Git, Jira, Offline meet에서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지요.

가장 부러운건 직장 문화입니다.
- 한국의 어느 팀에서 본 새로 영입된 직원이 PD 뒤에서 모략질하고 하는일이 있을 수 없는게, 기본적으로 팀원들 중 실력이 뛰어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은 사람이 진급합니다. 리더로 태어나는게 아니라 노력여하에 따라 리더로 만들어지죠.
- 나이 차별이 없습니다. 50이 넘어서도 Pod 팀원으로 일할 수 있고 Pod장이 20대가 할 수 도 있죠. 아무도 나이가지고 찍어 누르거나 경력가지고 뭐라 하는 분위기가 아닙니다. 더욱이 X도 없으면서 학벌가지고 뭐라하는 분위기도 아니구요. 특히 완장 달았다고 지뢀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오로지 Pod장은 Helper 역할에 집중합니다. 제 Pod장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야근하지 말라.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이야기해 내가 돠줄께. 우리는 니가 크레이지하게 일하는거 원하지 않아" 입니다.
- 여기 잼있는게 또 하나 있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도 입사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인턴이나 정직원이나 크게 차별도 없구요. 똑같이 유명대 석박사들과 코딩시험 보고, 인터뷰봐서 들어오는 친구들이다보니 오히려 이쪽이 영재들인 경우 이더군요.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생기는 거의 모든 부조리가 리더의 선출과정에서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나이차면 과장되고 차장되다가 부장되는... 일본식 군대 시스템에서 온 전체주의적 노예 시스템이라 생각해요.
노예 시스템에서는 어차피 말 잘듣고 고분고분하면서 저 밑에 있는 노예들 잘 갈구는 노예가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일해서 성과내기보다는 위에 잘보이고 밑에 잘 갈구는 사람이 계속 진급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여기서도 물론 그런 유형이 있겠지만, 여기 문화가 흥미로운게 리더가 마음에 안들면 매니저나 HR에 연락해서 다른 리더가 있는 팀으로 이동이 자유롭다는 겁니다. 즉, 팀 맴버들이 리더가 마음에 안들면 리더를 버리는것도 문화입니다.
물론, 리더가 팀 맴버가 문화를 해친다고 생각하면 layoff 시켜 버리는 권한도 있죠.

따라서, 서로 총을 맞대고 있는 팽팽한 균형이 있는 문화다보니 찍어누르거나 하는게 불가능 합니다.
오히려 자신이 실력을 입증하고 신뢰를 얻는게 더 중요해지지요.

많은 경우 Agile 이라는 이름하에 이런 문화를 도입하려는 팀이 있는데, 그냥 이건 미국 실리콘 밸리 문화 같아요. Agile과 무관하지요.
여기서도 Senior 에게 물어 봤더니 "어? 우린 Agile 안해" 하는데 책에서 보던 Agile practices 를 하고 있더란 이죠...

마지막으로 야근 없다는 말은 정확하게 여기서는 구라입니다.
- 야근이 없는 대신 "일을 집으로 싸들고 간다"입니다.
- 일을 집에 싸들고 갈 정도면 팀내에서 어느정도 크리딧이 쌓여 있는 상태이고 출근 안하고 재택근무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허용됩니다.


2016/07/21 02:32 2016/07/21 02:32

미국회사 적응기 1

Memory 2016/06/22 05:00
드디어 대망의 출근날 6월 중순에 겁나 추운 추위를 뚫고 회사에 출근했습니다.

* 6월 중순에 거의 늦가을 날씨를 만나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못해서 반팔 입고 첫 출근하다가 얼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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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 시스코 날씨는 딱 2개 입니다. 춥거나 뜨겁거나...

* Cal train 급행이 6:55에 있어서 Belmont 집에서 Hillsdale station으로 차끌고 10분 정도 가야 해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일찍 일어나 출근중입니다.
(집앞 Station인 Belmont에서 Local타면 1:10, Hillsdale에서 급행타면 30분정도 걸립니다.)

San Francisco Station에서 걸어서 15분정도 걸리는 길을 걸어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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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Adobe 가 보이고, 그리고 한블록 끝 쯤에 대망의 제 근무지가 보이는 군염 ㅋ
처음 도착해서 Security office에서 사진찍고, 출입증 교부 받은 다음에 같이 입사한 인턴 15명과 같이 OT에 참석하여 새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 개를 사랑하는 회사 답게 벨도 개발자국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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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부페식으로 매일 매일 바뀌는 메뉴에 따라 알아서 먹는 분위기고, 같이 밥먹으면서 일 이야기 할거 아니면, 혼자 알아서 밥때 되면 먹는 분위기 입니다.
(어디서 먹을지도 알아서하는 분위기입니다. 식당에서 먹든, 옥상에서 먹든, 자리에서 먹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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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좋은 점은 물가비싼 이곳에서 아침, 점심, 저녁, 간식, 고급 커피까지 다 챙겨주는 회사 덕에 지출을 많이 줄일 수 있어서 좋더군요.
물론 출퇴근 비용은 알아서 Pay해야 합니다만, 점심 한끼에 10~20불(팁 포함하면... ㅎㄷㄷ 그냥 나가 버리는 살인 물가에 이게 어딥니까? ㅋㅋ

* 출퇴근 비용은 Cal train Daily fee 가 약 12불, Station parking validation 5불 약 17$ 들어갑니다.)

출근후 건물투어 하면서 본 Welcome board for new hire!를 본 순간 회사에서 얼마나 인재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작은것 하나 안 놓치는 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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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거 하나는 끝내줍니다. 예전 Smile X 에서 근무할때 1주에 한번 과일 파티했었는데.. 여기에 비하면 그냥 생색내기...
* 매일 매일 과일과 요거트, 음료, 시리얼, 삶은 달걀 등등이 리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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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일주일 동안 지내면서 느껴본 실리콘 밸리 회사에 대한 소고는...

1. 야근 없다는 통념은 여기서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우리 팀은 야근/철야 많이 하고 있습니다.
2.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운 건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자기 책임이 따르는 부분이고, 매니저와 동료에게 통보해야 합니다.
3. 연공서열이나 학벌에 자유로운 인사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더는 팀내에서 리딩 잘해서 팀내에 Credit이 쌓여 있다고 다들 동의하면 리더가 됩니다.
4. 여기만의 문화인것 같은데 새로 채용된 직원에게는 1주일간 공부할 시간을 줍니다.
   - 중요한건 일 안시킨다고 일 안하고 있으면 본인 손해입니다. 최소한 팀원들 이름과 얼굴을 외워두고 조직도 찾아서 머리속에 업댓하고, 기본 파이프 라인 숙지해야 합니다. 팀 내에 각 업무별 리더들에게 초이스 받아야 (물론 팀 매니저가 최종 조종하지만.) 일이 생기고 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5. 출입보안은 한국회사의 경우 근태기록으로 활용되는데 여기는 입장만 보안시스템을 적용하고 나가는건 체크하지 않습니다. =)
6. 같이 입사한 인턴 동기중에는 고등학교 졸업자도 있습니다. 그들도 석박사 레벨과 동일한 경쟁을 거쳐서 입사한 것이니 천재들인건 분명합니다.
7. 제가 있는 회사의 경우는 채용 시험이 누군가를 떨어트리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습니다. =)
2016/06/22 05:00 2016/06/22 05:00
역시 멋찐데 -_-?

안녕하세요, SK XXX를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도 사랑하는 구성원입니다.
이번에, 이직을 하게 되었고 오늘 인사를 하러 다녔습니다.
많은 분이 물으시더군요.    "왜 가냐..."
그리고, 많은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부럽다...어떻게 하면 갈 수 있냐..."
아마도, 오늘 저랑 인사하신 많은 분들이 제가 누군지 알고 계시겠지요.
저는 공채 사원입니다. 아마도 순혈주의가 강한 우리회사에 있었더라면 나쁘지 않았겠지요.
떠나면 지는 거고 Loser. 라지만.. 우리 회사가 좀 더 나아지기를 희망한다는 핑계삼아,
제가 떠나는 이유를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사장님. 그리고 사장님 이하 전무님/상무님/팀장님들께서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이 그냥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흐린 흙탕물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1. 구성원을 좀 더 가족처럼 생각해 주십시오.
    회사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집이 어려울 때 우리집이 어려우니깐 열심히 해보자. 이번 설엔 맛난거 못먹겠구나.
   라고 얘기하는 것과.. 그냥 아무 얘기없이 넘어가는 것은 다릅니다. 하숙집 아줌마도 아니고..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직원들이..회사가 어려워지니 성금을 모아 비행기를 샀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우리회사가 어려울 때 과연 우리 회사 직원들이 그렇게 행동할까요?
    CEO가 스탭인력 줄이라고 하면 바로 구성원 의사나 사전 커뮤니케이션 없이 너 가. 라고 하면 우리는 가야하는
   부속품 같은 것인가요? 음.. 다른게 아니라 이런게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우리회사 구성원들은 지금 회사로부터 소외받고 괄시 받는 다는 생각밖에 못하고 있습니다.
   비록 어려워도 항상 구성원들과 이야기하고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경영진, 회사가 되셨으면 합니다.
  
2.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듣지만 말고, 변화해 주십시오.
    요즘 구성원들이 흔들리니깐, 간담회다 모다 해서 많이 합니다.
    흔들르면 간담회를 하라니요.. 면피하시는 겁니까?
    근데, 그거 아십니까? 간담회를 하면 역효과가 나고 실망만 커진다는거..
    간담회 해서 구성원의 고충 들어서 개선해 주시나요? 이건 이렇게 해서 안되고 저건 저렇게 해서 안되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고 남은 사람은 능력 없으니 열심히 해라.. 이 말을 듣고 열심히 할 구성원. 없습니다.
    떠날 방법만 찾게 마련이지요.
    "교육을 받고 저의 전문성을 키우고 싶어요!" ,> "일못하는 것들이 교육 타령! 일을 통해 물리를 튀워라.."
    라는 식의 F/B에 구성원들은 지칩니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회사에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비젼과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에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그런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을 만들어 줄 때 회사에 대한 충성도는 10배가 될 것입니다.

3. 시간외 근무 수당과 연차수당을 적용하여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주십시오.
   물론 일 중요합니다.
   구성원들은 밤새 일합니다. 임원분들이나 팀장님들.. 저녁 8시에 퇴근하면서 내일 아침에 보자고 하자..
   라고 말씀하고 퇴근하십니다. 밤 샙니다. 그리고, 그 후배..그 주변 분들.. 다 같이 우정야근합니다.
   혼자 일하기 싫으니깐 먼저 퇴근하란 말도 안합니다. 옆에 있는 분들..딱히 무언가를 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인터넷 서핑하고.. 빈둥대고 하면서 기다려 줍니다. 휴우..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그러다 그게 쌓이면.. 낮에 일을 안합니다. 어차피 밤에 할일도 없는데 모하러 낮에 일합니까..
   다른 사람들 야근할 때 할일 없어 보이지 않으려면 할일을 좀 남겨야지요. 그리고, 결국 모든이가 야근하는
아름다운 기업문화가 완성됩니다. 
   야근 수당이 생기면? 비용 절약 차원에서 팀장님들이 야근하지 않는 문화를 만들려 하겠지요.
   직원들은 야근해도 그닥 억울하지는 않겠죠. 그래도 수당은 받으니깐...그런거 안해주면서 야근하지 말란 얘기 하지
마세요. 말뿐인거 티 다나니깐..
   연차수당.. 연차 남은거 왜 안쓰냐구요? 눈치 보여서 못 씁니다. 알면서 그러시는 거죠?
   진짜 다 쓰게 하고 싶으면 연차 수당 만들어 주십시오. 그럼 알아서 팀장님들이 구성원들 다 연차 쓰게 할거 아닙니
까? 구성원들 눈치 보여서 휴가 내 놓고 회사 나오는 사람도 없을꺼고.. 모, 일많아서 휴가 못써도 안억울할테니~
   그런거 안해주면서 연말에 연차 다 쓰란 얘기 하지 마십시오. 
   

4.  단기적이고 실적을 위주로 한(하지만 평가는 연공서열로 하는..) 경영은 이제 그만하시죠.
   임원 한 명 만들어 놓고 나면 그 사업은 파탄나는거 아십니까?
   처음에는 잘 포텐셜 많이 보였던..하지만 몇 명이 마른 수건 쥐어짜듯 나고 고객한테 버림받는 수많은 사업들..
   우리 회사에 많이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비젼 보이는 사업, 무시 받고 괄시 받고 단기 경영성과 내려다 버림받고 다른 회사가 성공적으로 진행
하는 사업들.. 널렸습니다.
   저는, 임원 성과급은 그 임원이 그 해 경영하고 난 5년 후에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정한 평가를..
   그리고 임원 승진도 성과 내고 3년 있다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성과만 중시하니 아래서 정말 중요한 뒤치닥 거리하는 사람들 회사에서 개 무시받고
   결국 평가 B,C 받고 죽어나가는 겁니다. 나중에 이런 사람 OP대상이라며 내보내겠지요.
   그리고, 성과 잘 나 보이는 일 한 사람들은.. 임원 되겠죠. 생색내면서.

5. 평가. 공정하게 할 거 아니면 하지 마시죠.
   구성원의 사기만 떨어집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기준으로 평가해서 진급할 떄 되면 A,S 주고,
   다른 사람들 그거 때문에 B,C 깔아줘야 하는 평가 시스템. 흠.. 죄악입니다.
   정말 일하기 싫어지는거 아십니까?

6. 구성원의 비젼을 존중해 주십시오.
   물리를 트는 건 사장님께 중요한 거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미래와 비젼입니다.
   아무 일 시켜놓고 잘하는 제너럴 리스트 바라지 마십시오.
   우리는 한 분야에서 끝내주게 잘 하는 스페셜리스트 되고 싶습니다.
   다른 회사 다 전문가 키우는데, 우리회사 직원들..다른데 가면 개똥 취급받습니다.
   왜냐구요? 할 줄 아는게 없으니깐요. 맨날 일은 안하고 쓸데없는 보고서만 그리고 있으니...
   받고 싶은 교육도 좀 받게 해주시구요.

7. 일 좀 효율적으로 하시죠.
   쓴 보고서 또 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고 하느라 일을 못하네요.
   왜 보고하는데 PPT가 이뻐야 합니까. 혹시.. 단 한번이라도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을 보셨나요?
   그게 우리가 애플이 될 수 없는 이유가 고객가치를 못찾는 이유입니다.
   보고서 쓰느라 현장 나갈 시간이 없으니 원...
   아마도, 보고서 쓰는 인력 줄이고 그 인력 나가서 일하면 고객가치 잘 찾고 인건비도 줄이고
  하다못해 종이값, 밤에 쓰는 전력비용까지 다 줄껍니다.

8. 연봉 좀 올려주시죠.. 저 입사하고 5년간 연봉 300만원 올랐습니다.
   그럼 300 나누기 12해서 월급 25만원 올랐냐구요?
   흠.. 세금 보험료 다 오르고.. 월급은 7만원 올랐습니다.
   저 입사할 때 삼성전자 동기보다 400 더 받았습니다.
   지금.. 2000 덜 받더군요. 그러면서 왜 이직하냐고 묻지 마십시오.
   삼성은 일도 효율적이고 직원 커뮤니케이션도 잘하고 야근수당에 연차수당도 있고 쓸데없는 PPT 안만들고
   돈도 많이 주는데... 왜 안가겠습니까?(제가 삼성가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위에 꺼 다 안하고 간담회 하잖습니까...

쓸게 정말 너무나도 많지만, 퇴사하는 날 야근하는게 웃기는 군요.

다 SK XXX 사랑해서 이렇게 안해도 되는 짓 하는 거니.. 너무 욕하시진 말기 바랍니다.
제 얘기가 틀렸어도 할 수 없지요. 하지만,
제가 퇴사를 괜히 했다고 생각될 정도로.. SK XXX 좋은 회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님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SK XXX 사랑합니다.

그룹 포털에 올라온 어느 구성원의 성토인데 조회수가 원래 글에서 4000hit을 넘었고 끌어올리기에 2500hit를 넘은 글이다.
한편으로는 이정도는 버텨보고 떠나지... 라는 생각과 함께 시발 멋쮠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댓글을 보니 다른회사는 더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다는 의견이 꽤 있는 편이었는데...
그건 댓글단 분의 주관적인 생각이고 더 크게 생각해보면 현재 21C 기업의 산업시대 성향때문에 정보화 세대를 죽이는 것이 바로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왜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해야하지? 라는 생각과 함께 10시에 출근해서 3~4시에 퇴근하는 회사는 만들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구구절절 묻어나오는 회의와 보고서에 관한 성토와 함께 객관적인 평가가 불가능한 "해다치고" 문화속에서 주관적 평가가 이루어지는 현실과 함께 더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S사원을 모아놓으면 C를 누군가는 받아야 하는 "개인"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문화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SK그룹은 SABC 4단계 평가를 한다. S-최고, C-낙제...)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려면 개인보다는 우리를 더 이야기해야 하고 개인의 평가보다는 우리의 평가가 더 중요해야 한다.
우리가 공동체 의식을 가지게 되면 나머지는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내 개인적인 생각과 끊임없이 투쟁해온 소속사의 문제점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팀장입장에서는 어쩔수 없다. 위의 방침이 그러하니까...
그렇다고 해서 평가를 하지 말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열심히 일한 팀에게 열심히 일한 댓가를 주자는 생각으로 그 대상이 개인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열심히 일해서 다른 팀을 압도하는 매출을 올렸다면 그 팀에 더 많은 이익을 배분해야 하는것이 합리적이고 개인에게는 리더의 정성어린 충고와 격려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아무튼 도전기는 몇년이 지속되든 이어가고 싶다.
10시 출근 3시 퇴근을 하면서도 열정적으로 Flow에 빠져 일하는 회사.
내가 꿈꾸는 회사다.

2011/03/07 16:11 2011/03/07 16:11

문득 중소기업의 대표로 있는 후배와의 대화내용이 생각났다.

회사의 규모가 커져서 8억짜리 벤쳐타운으로 들어갈지 13억짜리로 들어갈지 고민이라는 것이다.
연에 20억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써는 마진율 10%정도를 4~6년정도 계속 받쳐야 하는 그런 규모인데 회사의 대표께서는 고민을 하고 계시다.

그때 이야기 한것이 "사옥에 투자하느니 나같으면 직원들 교육 보내주겠다"고 했다.
내심 내가 정말 CEO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솔찍히 잘나가는 모습에 배아픈것도 사실이지만 ㅋㅋㅋ

오늘 하고픈 이야기는 바로 이런 고민에 대한 넋두리다.

실리콘 벨리 또는 우리의 벤쳐를 한번 돌아보자.
실리콘 벨리에서 흔히 인사하고 그 팀의 핵심 맴버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어느 회사 출신이 가장 많을까?
놀랍게도 "록히드마틴" 출신이다.
(내가 겪었던 실리콘 벨리분들 몇분이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록히드 출신들이 실리콘 벨리를 먹여살린다고...)

그리고 우리의 시계를 2000년대 초반 벤쳐붐이 일때로 돌려보자.
그때부터 현재까지 살아 있는 기업중 대부분이 무려 "삼성전자, 삼성SDS" 출신들이 만든 회사들이다.
(내가 겪었던 수많은 업체중에 유독 삼성전자 출신이 설립한 회사가 많았다.)

물론 정확한 통계가 뒷받침되는 그런 설은 아니다.

이 두개의 회사를 비교하면 어쩌면 지금 내가 고민하는 회사의 양적성장과 회사 구성원의 교육과 훈련 중 어느곳에 더 투자되어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출근 시간 내내 생각했다.

록히드 마틴을 대표하는 곳은 바로 "스컹크웍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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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때 P-38 이라는 걸작 쌍발기를 만든 업체이자 F-104, U-2, 블랙버드, F-22, F-35 등을 납품하는 회사이기도 하다.
실재로 우리가 사용하는 패턴이라는 것도 알고 보면 레이더와 소나에서 잡히는 시그널을 처리하는 기술이었고 미사일, 항공기를 제어하는 S/W는 이미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다.
매버릭미사일과 같이 Camera 유도 미사일은 영상인식 기술로 발전해서 AR과 같은 기술을 만들어 내기도 했으며 각종 부품을 관리하던 Tagging 기술은 인터넷에 없어서는 안될 기술이 되어 있다.

이렇게 본다면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회사를 나와 그것을 민수용으로 전환하는데 꺼리낌이 없었으리라.

삼성전자는 록히드 보다는 아무래도 첨단 냄새는 없다.
그러나 삼성은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집단임을 부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단적인 예로 삼성전자가 이건희 회장이 혁신을 하자고 할때 가장 먼저한 것이 영업사원 교육이었다고 한다.
영업사원이 연구원과 같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제대로 판단고 믿었던 그는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 그것을 달성하였다.
실재로 그렇게 교육 받은 영업사원들은 전세계를 누비며 삼성을 팔아 치웠다.
지금도 국내에서 특허 1위 등록업체는 삼성전자이다.

그런데 만약 저 2개의 회사가 망했다고 치자.
회사는 깨끗하게 부도 처리됐고 빚쟁이들 성화에 모든 건물 집기들은 뜯겨 나가거나 압류되거나 난리도 아닌 상황이 될것이다.

그런데 2개의 회사가 망했다고 해서 일부 애사심이 높은 자살자를 제외하고 재기불능이라며 신세한탄하며 허송세월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회사는 "사람"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애자일의 가치를 제대로 모든 팀원이 진행하며 부데껴본 구성원들은 다른 회사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 스스로 그 가치를 계속 영속해서 계승 발전 시킬수 있는 회사를 설립한다면 더 삼성이라는 거대한 공룡보다 더 많은 개미 회사들이 생겨 나지 않을까?

즉, 공공의 이익에 더 많은 공헌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론은 회사소유를 가장한 CEO소유의 부동산, 차 이런거 살 돈이면 구성원에게 교육 1번더 휴가 1번더 보내 주거나 그돈으로 직원 가족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동남아 같은 곳으로 가서 좋은 시간 보내고 내년에 더 열심히 해서 한번 더오자라고 의기투합하는 편이 더 좋지 않을까?

ps. 록리드 마틴의 브레인 스컹크웍스의 작품들
- P-80(F-80) 슈팅스타 (1944)
- F-104 스타파이터 (1954)
- U-2 (1955)
- SR-71 블랙버드 (1964, A-12: 1962)
- F-117 나이트호크 (1981)
- F-22 랩터 (YF-22: 1990)
- F-35 라이트닝2 (2000)
- RQ-170 센티넬(2005?)
* F-16은 GD의 제품이지만 록히드 마틴이 인수.
100페이지까지 제안서로 유명함.
항상 목표는 90%로 잡는 것으로 유명하고 재활용의 천재들임.
일례로 U-2기는 과부제조기 F-104에다가 날개를 엄청나게 늘려놓은것이고 F-117만들때는 F-16 부품을 대량 재활용하였음. SR-71은 티타늄 합금을 최초로 사용.
해군용 스텔스 함정 "Sea Shadow"는 파도의 난반사에 비해 함정이 오히려 반사가 없어서 레이더에 식별될 정도였는데 단시간내에 파도만큼의 난반사를 적용하여 해결함.


2010/10/20 09:23 2010/10/20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