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포스팅한대로 밤을 한숨과 함께 지세운뒤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오전 10시쯤 도착했을까?
어떻게 보면 날짜 변경선을 지나 타임슬립을 하는 타임머신을 타는 듯한 설래임으로 뉴욕의 Jhon F. Kennedy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 어느새 어둠이 밝음으로 변하는 변화를 경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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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만 자던 한 개발자에게 날개 끝으로 터오는 새벽해는 지상의 해보다 아름다웠다.
물론 이런 극적인 변화를 12시간만에 겪는 경이로움도 새롭다는 느낌이고...
미국 본토에 접근하고나서도 한없이 긴 시간을 날아가니 세상은 정말 넓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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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한 데스크의 i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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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운 승무원들의 서비스 속에서 쪽잠 한번 못자고 도착한 JFK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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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의 일용할 양식인 담배 2보루와 함께 뉴욕의 명물인 엘로우캡이 지나간다.
(잠 한숨 못잔덕에 얼굴은 팅팅 부어서 억지 웃음 짓는데 양볼이 터져나가는줄 알았다.)

원채 비행기나 차안에서 잠잘자던 내가 이렇게 된것은 창가의 복도좌석에 앉았던 덕이었다. 좌측의 두명의 노 부부는 베트남 여권을 가진 화교셨는데... 어찌나 이리저리 움직이시는 덕에 (특히 화장실과 복도를 계속 걸어다니시는..) 끊임없이 자리를 비켜주고 다시 앉고 앉으면 언제 올지 몰라 불안에 몸부림치며... 크억...
아무튼 에너지 소비가 평소보다 많았던 12시간이었던 듯하다.
2시간여에 걸친 기다림과 함께 필라델피아로 가는 D사의 항공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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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깜짝 놀란것은 항공기 승무원의 몸짓과 함께 몸에 베여있는 자세...
작디 작은 73인승 비행기에 올라서자 벽에 기대어 다리를 약간 꼬고 쟈킷의 작은 호주머니에 손을 꽂은 거대한 몸매의 아줌마가 "Hi"라고 한다. OTL..
아무튼 무서운 경험...
자리에 앉자마자 이내 잠이 들고 눈을 떠보니 필라델피아 상공이었다.
유명한 필라델피아 실험이 있었던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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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서양함대가 버지니아에 자리를 틀고 있다면 그 예비가 필라델피아에 있다.
각설하고 정비중인 미해군 항공모함위로 비행기가 착륙하며 내린 필라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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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부산에 온듯이 해군의 도시가 아니랄까봐 끈적끈적거리며 소금기를 한아름 안고 있는 공기가 맞이한다.
거기에 외국인 특유의 체취가 코를 자극하며 (물론 반대로 그들은 마늘 냄새를 맡겠지만... ㅋ) 숙소에 도착한뒤 밥을 먹고 그대로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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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실내 수영장도 갖춘 전형적인 콘도이다.
INN보다는 고급(?) 스럽지만.. HOTEL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그런곳...
앞으로 11일정도 있다가 10월 4일부터는 보스톤, 시카고 등의 학교로 이동하여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설치하여 마켓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새벽녁 시차미적응으로 인해 눈이 떠지고 밤하늘을 바라보다 달을 한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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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경 잠이 들었고 눈을 잠깐 붙인뒤 아침 9시경 비싸디 비싼 천조국의 샌드위치와 함께 가져온 참치, 사발면으로 아침을 때운다.
마침 베터리 부족으로 인증샷은 찍지 못하고 미국 현지 Agent인 스캇을 만나 오피스로 사용할 곳으로 이동하여 PC 60대를 이동시키고 설치하려니 가슴이 메여온다. -_-;;
2층 짜리 건물안에 들어서자 건물주인아저씨가 들어오고 지난밤 새벽 2시까지 "베이비 셔워" (아마도 한국의 돌잔치 같은 것 같은데... 여자들만의 파티라고 한다. 동네 아줌마들이 선물사들고 와서 신생아를 낳은 집에서 늦은밤까지 파티. 파티. 그덕인지 건물주인 아저씨는 피골이 상접해 있는 상태...)
특별한 선물이라며 사무실 렌트 기념으로 대형 태극기를 걸어주심. T_T 감동 감동..
이후 스캇의 안내로 맛있는 햄버거 먹고... 차밖으로 담배 꽁초 버리면 1,500불의 벌금 문다면서 주의하라는 식당 매니저의 조언도 듣고... 구경갈거면 필라델피아 뮤지엄앞이 좋다는 조언도 들었다.
스캇과의 식사후 혜어짐과 함께 떠오른 생각...

"필라델피아 시내는 아메리카 아프리칸계, 라틴계만 보였고... 시외로 갈수록 일본계, 한국계, 중국계 등의 아시안, 그곳을 지나면 북유럽, 영국 등의 백인계가 보인다는 것이다. -_-;;


뭐 이야기는 다알겠지만... 청교도들이 영국으로 부터 도망쳐서 인디언들 다 죽이고 노예부리고 살다가 노예무서워서 외곽으로 도망쳐서 산다는 뭐 그런 이야기 되겠다.
한국에서는 꿈도 꾸기 힘든 자국의 역사관 비틀기 되겠다. ㅋ

아무튼 식사후 아웃렛으로 이동해서 딸네미 옷을 40불정도에 윗옷 3벌, 바지 2벌 구입.
(윗옷은 GAP으로 구입했는데 바지는... -_-;;)
너무나 넓어 걸어서 다 돌아 보는데 한 3시간 정도 걸린듯...
이후 뷔페에서 느끼하고 짜디짠 식사후에 Wal Mart에서 식수로 사용한 물을 구입하고 이제 들어오는길이다.
오늘 카메라 베터리를 가지고 갔었다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고...

뭐 암튼 일하면서 종종 출퇴근길에 밀리 오타쿠의 본능에 충실하여 졸리로져서의 F-14 탐캣도 인증샷으로 남길것을 약속하며 오늘은 마무리한다.

2010/09/25 23:24 2010/09/2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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