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경에 출장가면서 회고가 빠지면 섭섭하다.
몇번이나 회고를 올리려 했으나 프로젝트의 다른 파트에서 일정지연이 발생해 다른 파트로 파견나와 프로젝트 리딩중...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것 같아 퍼지기 전에 정리하려 한다.

1. 좋았던점
- 눈이 즐거웠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2. 후회한점
- 이동을 위한 시간 낭비가 많았다. 만약 자전거라도 임대해서 타고 다녔다면 더욱 시간을 아꼈을 것이다.
- 놓치는 부분도 많았다. 체력적으로 때앙볕 밑에서 몇시간씩 혜매고 다닌 끝에 등잔밑이 어둡다고 놓치고 지나갔다 설마하는 마음에 다시 갔던 매장에 찾던 물건이 있었다.

3. 새로 깨달은 것들
- 먼저 상권의 변화이다. AKIBA와 같이 아키하바라 역사에서 멀지 않은곳에 초대형 IT기기 매장이 생기자 상대적으로 고객의 발길이 떨어지는 중소형, 대형 매장의 상권이 다 죽어버린다.
- 작은 업체는 중대형매장에 비해 업종변경을 통해 살아 남는데 성공한다.
- 중대형 업체는 스스로의 몸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린다.
- 즉 매머드 업체 하나로 인해 중, 대형 업체는 죽고 작은 업체는 계속 살아 남게 되어버린다.
- 즉, 매머드 기업의 생존 방식은 대형 상권을 장악하고 내부적으로 끊임 없는 효율화가 생존 지속에 중요한 요소이다.
- 반대로 소형 기업은 특화다. 틈새시장을 노려 상품을 특화시키고 시장의 흐름이 변하는 것을 감지하여 변화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주종목도 바꿔야 살아 남는다.
- 이도 저도 아니면 스스로의 몸부게를 버틸 양분(이익)을 먹지 못해 결국 도퇴되는 것이다.

돌이켜 보면 아키하바라 출장은 앞으로 내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고민해야할 생존의 원칙을 조금이나마 배우고 느꼈던것 같다.
"당신이 작은 슈퍼를 경영하는데 옆에 이마트가 생긴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작은 답이라고나 할까?
진리는 이마트에서 안파는 상품을 내다파는 것. 이것이 바로 변화이다.
독일군의 전격전 교리와 같이 적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이 바로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내가 만약 "이마트"사장이라면 거의 모든 물건을 내다 팔며 상권을 장악하고 초기 과다 투입되거나 비효율적인 부분을 찾아 효율화 시키는 것이 바로 경쟁력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2010/08/30 02:22 2010/08/30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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