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쯤 구글을 접하고는 꾸준히 구글을 즐겨 이용하는 개발자이다.
27일쯤 구글을 통해 광고하던 다음이 오버추어로 광고채널을 변경하면 한국 구글은 그야 말로 비틀거리는 계기가 될것이다.
그러나, 구글의 서비스를 한번쯤 돌려서 비비비비 꽈서 한번 보자.

첫째, 구글은 한국의 UI와는 사뭇 다르다.
어떻게 보면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다고하더라도 한국시장에서는 기술적 완성도보다는 사용자의 UX를 중시하는 풍토로 구글의 AJAX와 HTML만으로는 벅차다.

둘째, 구글의 서비스가 불안불안하다.
먼저 구글의 you tube만 보더라도 엄청난 버퍼링에 아주 미쳐 버릴 지경인데다가 구글 메일은 지난친 보안으로 인해서 ms excel 압축해서 보내도 잘 안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거기다가 구글의 서비스 자체가 시대에 동떨어진 느낌이다.

셋째, 구글 코리아는 광고에 집중한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다음의 기사일부를 보면

증권가에서는 다음과의 결별을 계기로 구글이 한국에서 영업 대신,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지만, 구글코리아 쪽은 이를 강하게 부인한다.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상무는 “애드센스가 걸려 있는 1만여곳의 중소 사이트와 블로그, 유튜브를 활용한 광고에서 구글만의 강점이 있다”며 “구글은 애초부터 한국에서 단기적 성과에 매달리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쪽은 올 들어 새 서비스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이를 경험한 이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분위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구글이 믿는 것은 모바일이다.

실망을 금할길이 없다. 여전히 구글 코리아는 스스로 만들어 놓은 아성이 아닌 미국 본사에서의 신화에 기대고 있는 모습니다.

구글에게 다음과 같은 제안이 먹힐지 말지 모르겠지만 한번 이렇게 제안하고 싶다.

첫째, 서비스를 강화하라.
구글과 일반인의 Life Cycle과의 접점을 늘려달라고 요청하고 싶다.
특히 미국인에 맞는 그런 UI로는 한국에서는 씨알도 안먹힌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리고 한국만의 서비스를 만들어 미국 본사에 런칭해 달라.

둘째, 시대 흐름상 모바일은 개뿔 한국에서는 이통사하고 붙어서 살아남은자가 없다.
오히려 구글은 IPTV속의 검색엔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인의 뇌깊숙히 박혀 있는 것은 모바일 서비스의 거부감이다. 물론 이통사 스스로 이렇게 만들었지만 이통사가 시장확대할 생각이 없는한 시장은 변함없다.

셋째, 구글은 한국의 사업자에게 무엇을 주었는가?
구글 코리아는 한국의 비즈니스를 하며 광고 대행료를 받아 챙겼지만 한국 기업에게는 무엇을 해줬는가?
비즈니스는 생태계이다. 내가 먹고 살면 나때문에 다른이가 먹고 살아야 하는데 개인이 구글 광고로 100달러 벌기가 쉬운일은 결코 아니다.
내 블로그에 방문자가 300명 정도 되지만 3년 꼽박 모아서 45달러정도 모았다. 그렇다면 구글이 개인에게도 기업에게도 스스로 획득한 재화를 나누어 주었는가? 그래서 구글의 비즈니스 환경속에 생태계를 만들어 주었는가? 묻고 싶다.

Microsoft가 아무리 욕쳐먹어도 잘나가는 이유는 MS의 개발도구와 환경속에 먹고사는 기업이 몇개인지 한번 확인해봐야 할것이다. 대기업도 마찬가지이다. 대기업하나 망가지면 거기에 딸린 협력사 몇 백개는 그냥 사라진다.
이것이 바로 비즈니스 생태계의 힘이다.
구글 코리아는 스스로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2009/10/26 22:49 2009/10/2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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