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가면갈수록 힘들어진다. 회사일에 녹초되고 집에서는 어여쁜 딸네미와 잠재우기 프로젝트 진행중이니 말이다.

뭐 암튼 지난번에 이집트의 전격기습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번에는 그시각. 이집트가 열심히 이스라엘을 눌러버리고 있던 그시각. 시리아도 이집트와 같은 시각(1973. 10. 6 14:00)에 골란고원으로 진격을 개시하였다.

* 당당한 T-55위의 시리아 전차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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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도 만만의 준비를 한터였다. 시리아군 코만도는 구소련헬기를 타고 나타나 골란 고원의 최고봉 헤르몬산의 관측소로 돌격하여 이스라엘군을 몰아 내며 기갑부대의 길을 활짝 열어 재꼈다.

* 1973년 10월 6일~10일까지의 작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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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동시에 3개 기갑사단이 골란고원으로 들이 닥쳤고 예전에 한번 올렸던 츠비카(http://www.wolfpack.pe.kr/77)의 이야기처럼 약 48시간동안 이스라엘 기갑부대는 고립무원의 처절한 싸움을 하였다.

이스라엘 기갑부대가 장비한 센츄리온 전차는 우수한 전차임에는 분명하지만 구소련 전차에 비해 야시장비도 없을 뿐더러 숫자도 부족했다.

양쪽에서 받는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 지도부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동과 서로 밀려오는 아랍연합군을 모두상대하기에는 벅찼고 결정적으로 10월 8일 190기갑여단이 주축이 된 반격군이 이집트 보병부대의 매복에 박살이 나버린 덕에 시나이 반도로 현재 움직일 여유가 없었던 탓도 크다. 거기다가 시나이의 거친 지형을 돌파하여 이스라엘 본토로 오는데는 어느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전쟁지도부는 골란고원의 시리아부터 밀어내기로 결정한다. (그 순간 시나이의 이스라엘 방어군은 지원군이 오랜 시간후에 온다는 뜻과 같은 어찌보면 사형통보를 받은 기분이었으리라)

남부는 초전부터 시리아군 전차의 홍수에 박살이 나버렸다. 츠비카가 활약한 전선도 바로 여기 남부전선이다.
그에 비해 북부는 대전차 장애물로 버텨낸 7기갑여단(이스라엘 기갑부대의 원조)이 있었다. 그러나 시리아의 제파식 공격에 맛이 갈무렵. 눈물의 계곡 (위 지도에서 좌측 파란 화살표 끝과 우측의 2개의 빨간 화살표 끝이 만나는 그 지점!)에서 시리아는 일대 도박을 걸었다.
10월 8일 개전 3일째 새벽 MiG의 호위속에서 시리아의 3파 400여대의 전차가 돌격을 개시하였고 이스라엘의 7기갑여단은 100여대에서 40대로 줄어있었다. 쌍방은 제로거리에서 사격해댔고 포신과 포신이 닿고 전차의 몸체와 몸체가 만나 서로의 형체를 깔아 뭉게고 밀어붙이며 보낼때쯤 마지막 4파 T-62 400여대가 돌격하였다. 7기갑여단의 남은 전차는 겨우 6대로 누가 보더라도 이제 끝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그순간 때마침 나타난 F-4팬텀기의 지상지원으로  약 30대의 시리아군 전차를 파괴시켜버린다. 한순간의 폭격에 당황한 시리아군이지만 다시 돌격을 개시한다. 그 순간, 이스라엘군 기갑부대의 증원군이 나타났고 여기에 힘빠져버린 시리아군은 약 400대의 잔해를 두고는 철수해버린다.
겨우 16대의 전차를 대규모 응원군으로 착각한 시리아의 잘못이지만... 이 한번의 실수가 결정적인 전투의 방향을 틀어버린것이다.
다음날인 9일 이스라엘은 제공권을 장악하고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와 레바논을 폭격했고 (이 전쟁으로 사실상 중동의 파리였던 레바논의 운명은 정해진듯하다...). 10월 10일 시리아 기갑부대는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말았다.

* 날아오르는 이스라엘기 당시 최신예 F-4 팬텀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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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괴되어 버린 시리아의 금쪽같은 전차들.. 눈물의 계곡에서 대전차 호를 돌파하려다 한대 한대 저격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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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 분명한것은 이전과는 다르게 아랍군이라고해서 전차를 버리고 도망가는 병사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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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부터는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가 시작되었다. 거기다가 10월 13일 큰형님 미국은 C-5 겔럭시 수송기를 통해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 삐까뻔쩍한 M-60전차를 내려놓는 미군 수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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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무리의 새로운 기갑부대를 발견한 이스라엘군은 이것이 이라크 지원군이라는 것을 모를리 없었고 발견과 동시에 다마스커스 전선에서 올가미를 친체 매복. 80대 이상의 T-54/55로 이루어진 이라크군을 괴멸시켜버렸다. 한술더 떠서 이라크군이 지원올 시리아 내륙 깊숙히 특공대를 파견 106mm무반동포와 C4, 그리고 공군의 지상지원과 함께 이라크 지원 기갑부대마저 도륙내버린다.
요르단군은 엉거주춤 슬쩍 발을 댔다가 슬금슬금 이스라엘군의 눈치 보는 입장이었고 거기다가 한술 더 떠서 시리아군을 오폭하던 이라크 공군기를 요격하던 시리아공군과 이라크공군이 공중전까지 펼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까지 발생하였다.
14일부터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 30km까지 밀어붙인 이스라엘은 포병을 동원하여 다마스커스에 포탄을 쏟아 부어 사실상 골란 고원전투의 끝을 맺는다.

* 푸른색선이 바로 이스라엘의 진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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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이스라엘 공수부대는 시리아의 공수부대가 했던것 처럼 시리아에게 탈취당한 헤르몬산 관측소를 헬기돌격으로 탈환함으로써 그대로 복수하였다.

* 아랍군의 포화를 뒤집어쓰고 있는 이스라엘군. 소대장으로 보이는 지도를 들고 있는 군인 중심으로 빼곡히 움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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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3 15:51 2007/06/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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